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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영산홍 만개하고

언덕 위의 뜰에서 벌어지는 화려한 연중 행사가 바야흐로 진행 중이다

산골짜기의 물 한줄기 멋스럽게 연못으로 투신하는 소리 곱다

영산홍들이 발돋움하지 않아도 가림이 없이 전신을 노출하며 춘흥의 절정을 뽐낸다
아무리 뽐을내도 지나침 없고 교만하지 않으니 바라보는 시선만이 황홀경에 쥐한다

이리도 좋은 봄날 고작해야 보름 뿐이니 발걸음 쉬이 떨어지지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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