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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국가의 끝에서

국가가 끝나는 곳에서 쓸모없지 않은 인간의 삶이 시작된다

니체를 다이너마이트를 든 철학자란 표현이 이 말에서도 드러난다
현대사회에서 국가는 새로운 우상이다
국가가 책임을 지고 개인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구원자로 여긴다
그러나 막강한 권력의 칼과 마이더스의 손으로 자금을 보유한 신종 괴물인 국가 앞에서 진정한 개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국가 권력의 절대화로 전체주의화되어 개성을 지니고 독자적 의미를 추구하는 개인의 존재 가치는 무시되고 그저 하나의 원자처럼 취급하게 된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돈줄을 풀어 유권자들을 유혹하며 환심을 산다
개인은 그저 국가에 빌붙어서 살아갈 뿐이다
 
니체는 개인이 진정으로 존중받고 삶의 가치를 실현하려면 이러한 국가라는 괴물 앞에서 저항하고 투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와 시장이라는 자본주의의 유혹에 넘어가면 쓸모없는 인간 즉 잉여 인간으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현명하지 않은  속물들, 새로운 사실을 접하지만 낡아빠진 언론인, 천박한 졸부를 이런 잉여인간의 대표적 형태로 보고 있다

나도 인생에 한 번은 차라투스트라가 되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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