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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핼로윈데이의 참사를 안타까워하며

어떻게 이런 일이....  
재미있는 구경을 갔다가 참변을 당한 비보를 접한다 애꿎은 젊은 목숨들이 비명에 지고 말았으니 통탄할 일이다
아아 무슨 말이 위로가 되랴

축제란 이름으로 행해지는 거대 인파의 가공할 위력은 예측불가성에 있다
축제 그 자체가 일상성이나 평상성을 초월한 특별하고 의외적인 것을 추구하는 모험적인 성격이 있다
더욱이 핼러윈데이는 유령 분장을 하고 기괴한 가면과 의상을 하며 불길한 영혼을 내쫒는 전통이 있어서무언가 불안과 공포에 관련된다
현대인의 의식 저변에 깔린 불안과 공포를 이런 축재로 반전 시킨 미국인들의 상상력과 도전성에 놀란다
이 축제는 도전과 상상과 모험을 즐기는 젊은이들의 구미에 당기는 일이다
젊은이들의 들끓는 열정에다가 SNS에 민감한 감수성, 코로나로 억눌린 욕구들이 인피의 운집을 부채질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축제로 막대한 수익을 챙기는 관련 산업이나 업체들의 대중 유홍 상술도 적잖이 참사에 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런 참사를 겪으며 국가 애도의 기간을 정해 함께 슬퍼하고 위로하며 동시에 차분한 반성과 대책을 고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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