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방(벗,지인과 함께)

친구의 방문

친구가 찾아온다
50년 지기인 대학 동기다
문중 춘항제에 참석차 기품이 있는 두루마기를 펄럭이며

어이 청곡하며
반갑네 홍곡하며
손을 맞잡는다

한담을 즐기던 중 이 친구가 일주일 정도로 국내 여행을 계획한다는 말이 인상 깊다 연로한 형님을 모시고 국내의 유네스코 등재 서원 9곳을 둘러 볼 계획이란다
십년 전에는 여러 형제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했었는데 그 새에 세상을 떠나거나 병약해서 한 분 밖에 동행을 못한다며 아쉬워 한다

향토

사학자의 체험 여행으로 자료를 잘 정리해서 가문의 기록으로 남기거나 책을 만들어 보라며 박수를 보낸다

이 친구는 취재 기자 근성이 있는지 잠시 둘러본 뜰을 사진 찍고 동기들의 카톡에 올린다

청곡의 선묵유거에 왔다. 신선처럼 사는 모습이 보기 부럽다. 꽃밭 둘레석 하나도 그냥 놓은 게 없다.
시원한 월성계곡 바람결에 풍경이 운다.
(홍곡의 즉흥 기사다)

'사랑방(벗,지인과 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기회 총무직 사임  (0) 2023.06.04
천왕봉 등반  (0) 2023.05.25
이석정의 현자  (0) 2023.05.04
빈 깻대  (0) 2023.03.01
巢谷(소곡) 하원수  (0) 2023.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