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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除夜)의 종 해가 바뀌는 시간의 경계선 파수꾼 하나 올빼미 같은 눈으로 숨소리마저 멈추고 있다. 시간의 수레가 온 세상을 끌고 가는 그 한 켠 한 무리의 사람들이 실려 두둥실 흘러간다. 사람들은 물처럼, 바람처럼 흐르는 시간을 하루, 한 달, 한 해 같이 다발로 묶어두지만 수레는 괘념치 않는다. .. 더보기
운현문정연(운현문인화정신연구회) 운현문인화정신연구회 간판을 만들었다. 글은 창현박종회선생께서 써 주셨다. 창현선생께 사사하는 화실이 금번에 이사를 한 기념으로......... 이 화실은 고 운향조우정선생께서 문을 열었는데 2006년에 세상을 떠나셨고 남겨진 제자들을 창현선생께서 거두어 화실이 존속된 것이다. 그래.. 더보기
용추폭포 용추폭포 두타산 준령 수백 구비 돌아 돌아 골바닥을 五體投地하는 순례자들 ‘낮은 곳으로 임하소서’ 찬가와 기도로 걸어온 길은 이제 끊어졌노니 낭떠러지로 몸을 던져야 한다. 투신하는 궤적은 텅빈 공중으로 난 길이려니 가야 할 길이 절박하지만 매의 눈처럼 아래를 응시하며 깊.. 더보기
갈치1 갈치 1 낚시 바늘에 걸린 늘씬한 은빛 바다가 톡톡 도마 위에서 토막날 때마다 흘린 은가루 점액질이 끈끈하다. 끼니를 잇기 위한 생존 본능은 분별심보다 앞서 분출하는 욕망의 마그마 쇠톱날 이빨로도 끊을 수 없었던 유혹의 밧줄 목구멍 너머로 파고드는 통한의 갈고리 정작 토해내는 .. 더보기
고양이 한 마리 작은 몸집이지만 유연한 S라인 민첩한 행동 포실포실한 털의 부드러움, 아기처럼 천진난만하고 맑은 눈 온몸으로 애원하며 떼쓰는 모습 섹시한 몸짓 뛰어난 적응력과 독립심 감추어진 신비함으로 사랑받는 동물이다. 재환이와 윤호 형제 모두 고양이를 매우 좋아한다. 윤호는 초등시절 .. 더보기
벗 기철님의 경사 임기철은 옛 친구이다. 그가 최근에 사위를 보았다. 사위와 함께 시골 집에 들러서 나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딸 없는 사람은 이래저래 서럽다. 기철님의 조카 친구의 고택 앞에 선 목련..... 친구의 어머니가 정성으로 가꾸던 꽃나무이다. 유서 깊은 친구의 고택........ 어머니는 떠.. 더보기
고우회 겨울 나들이 고우회 친구들과 겨울 여행을 2박3일로 동해안을 따라 강원도까지 갔다. 백담사 사하촌에 건립된 만해마을에 특별히 들렀다. 만해마을에서 주관한 현대시 100선에 그림을 창현 박종회 화백께서 그렸기 때문이다. 동해의 추암 바닷가에서 눈맛을 즐기다. 영해의 신돌석 장군 기념관 .. 더보기
2011년 추향제를 올리며 농산문중은 진양정씨 은열공파로서 중시조( 휘 진경)의 7세이신 휘 순 할아버님을 공동 시조로 하며 거창군 북상면 농산을 세거지로 했던 일족이다. 본 제사는 음력 10월13일을 직전 일요일을 원칙으로 하여 제사가 봉행된다. 올해는 105위의 영령들께 봉행되었다. 집안 제사에 기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