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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박동억과의 마지막 이별 대학 동기인 벗이 세상을 떠났다. 청송 진보중고등학교 교장으로 임용되어 축하 인사겸 언제 한번 놀러가마고 약속해 놓았었는데...... 그를 이제 영안실에서 만나 마지막 이별을고한다. 유족으로 미망인과 미혼의 딸 하나를 두고 기어이 지병을 이기지 못하고 가고 말았다. 채 예.. 더보기
곰삭음 빗방울만 간신히 피한 농가 헛간 외벽 볏짚 황토벽에 얼기설기 엮인 시래기 한다발 볕에 바래고 바람에 푸석해져 부황 들고 생기 잃은 흑백 얼굴 사진처럼 닳아서 바스러지는 추억의 파편들 젊은 날 터지는 가슴으로 앓던 속앓이 한 가닥 이제서야 곰삭고 있다. 더보기
서한당의 시상식 사진을 보면서 장미를 그리는 기법이 쉽지 않다고.... 잘 안된다고.......어렵다고....... 투덜거리며 지난 해 내내 장미 그리기에 몰두하더니 뜻 밖에 상을 받게 되었다. 서한당 입가에 번지는 미소가 보인다. 내내 꽃만 그린다고 고작 꽃 밖에 못 그리냐고 욕심을 내서 더욱 폭 넓은 시도를 하라고 채근을 .. 더보기
가래올 풍광 바위 산 굽이굽이를 돌아가는 물살의 기세가 마치 청년의 패기 같다. 바위는 장구한 세월의 무게에 눌려 부서지고 갈라진다. 강하고 단단한 바위가 이제 늙어간다. 바위는 늙어서 더욱 아릅답다. 자신의 완고한 속내를 드러내고 거친 숨결을 삭히며 세월의 무늬를 새기고 그리면서......... 바위 일가족이 나란히 손을 잡고 서서 사진을 찍은듯 하다. 아직은 한 몸이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이들은 분신으로 갈라져 이 냇가를 걸어갈 것이다. 오늘 내가 걷는 이 발걸음처럼....... 지난 큰 비에 이 강은 몸살을 앓았으리라. 거대하고 도도한 물길에 누워서 제 몸에 금이가고 삭아간 흔적이 가득하다. 그 생채기 같은 틈새기에 고운 흙 몇 줌 바람에 불어와서 그 부드러움에 씨앗을 내린 철쭉이 굳건히 뿌리 내리고 있다.. 더보기
강선대의 풍광 강선대(降仙臺)는 신선이 내려와서 머물렀다는 전설을 가진 곳이다. 우리 마을에서 1km지점에 있는 월성계곡에서도 풍광이 좋은 곳이다. 특히 선녀의 피부 같은 화강암 너륵 바위가 펼쳐진 모습은 장관이다. 그 바위 위를 흐르는 물빛이란........ 이런 곳에서 청년 시절까지 보낸 시절은 커다란 은혜요, 축복이었다. 내 감성을 아름답게 물들인 것이다. 결국 나는 고향의 품으로, 마치 연어가 회귀하듯 돌아왔다. 바위 옆을 돌아서 흰 거품을 토하며 발랄하게 흐르는 저 물살은 원기가 넘치는 청년의 모습이다. 물길이 걷는 발걸음은 급하고 경쾌하다. 모암정. 고향에는 정자가 많다. 우리의 전통 사상의 근저에는 선비사상과 풍류사상이 ....... 경치 좋은 곳에 선비들이 시를 짓고, 읊으며 자연을 찬미하고 즐기는 유유.. 더보기
가래올에서 강선대까지의 풍광 9월의 마지막 날 강이 좋아서 물길을 따라 개래올에서 강선대까지 1킬로 미터를 다녀왔다. 배낭에 디카 하나 들고.......... 맑은 물, 화강암 암반과 대형 자연석들 이 강을 따라 걸으면 나는 마치 신선이 되는 느낌이다. 바위들을 가만히 바라보면 서 있는 입석(그림의 좌측 뒷면)과 횡석(그림의 우측 돌)과 평석(그림의 좌측 앞면)들이 서로를 보완하며 잘 어울리고 있다. 자연이 만든 절묘한 자연석의 배치이다. 게다가 그 돌들 사이로 흐르는 물길을 보면 역시 자연의 작품은 우리를 환상으로 이끈다. 고숲정에서 가래올 가는 길 중간에 있는 정각 하나, 우리는 육모정이라고 불렀는데 운주정이란 현판이 있다. 풍류를 즐기던 우리 선조들은 풍광 좋은 곳마다 이런 정자를 세웠으니....... 그래서 이 골짜기에는 정.. 더보기
진양정씨 은열공파 農山門中 종친회 규약 진양정씨 은열공파 農山門中 종친회 규약 제 1 장 총 칙 제1조 (명 칭) 본회는 진양정씨 은열공파 7세손 諱 純 公의 직계 후손들의 모임으로 “진양정씨 은열공파 농산 문중 종친회”라 칭한다. (약칭 농산 문중 종친회) 제2조 (목 적) 본회는 崇祖 사상을 敦篤히 하고 종친 상호간의 상부상조와 친목과 .. 더보기
경북도전작가로...... 2011년 9월 서한당이 경상북도서예대전 문인화 부문 작가로 등록이 되었다. 그림공부를 시작한지 13년만이다. 그저 그림이 좋아서 운향조우정 선생을 사사하다가 선생께서 작고하시고 창현 박종회 선생의 문하에서 공부를 하여 이루어낸 결과이다. 아직도 너무 보잘 것 없다고 아직 화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