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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주의 산문집을 읽으며 유용주의 산문집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를 읽는다. 가혹한 운명의 가족사, 생존을 위해 가장 밑바닥에서 온갖 직업을 떠돌던 생생한 삶의 현장이 그의 수필의 무대다. 그는 황소의 거친 숨소리처럼 절규하듯 독자들의 가슴에 파고든다. 이 시대에도 이런 아픔이 있다니...... 밟아서 .. 더보기
분경 한 점의 여유 지난 주에 다녀간 서한당의 여유가 분경 한 점이 되었다. 안강에서 3시간, 두 번의 버스, 두 대의 승용차를 갈아타고 거창에 와서 머무르는 2박3일은 곧 다가올 미래에 대한 예비 체험이다. 운동이 따로 필요하냐며 아침 일찍 일어나 어두워질 때까지 엉덩이 몇 번 안붙이고 뜰이며 밭에 나.. 더보기
[스크랩] 외현 장세훈_<먹에게 나의 길을 묻다>展_2013.5.10-5.23 / 작가와의 만남_2013.5.11(토).4pm 작가노트 나에게 作品이란... 나에게 있어서 작품이란 나를 화선지에 탁본처럼 찍어내는 작업이다. 작품은 나 자신의 거울이기도 하다. 하루하루 쌓여가는 티끌처럼 내 생활을 표현하는 것이다. 또한 작품을 자연에서 오는 것이다. 따라서 사물과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래 예술가들.. 더보기
반딧불과 랜턴의 깜빡이등 요즘 매일 밤마다 집 앞에 있는 반딧불들의 향연장에 간다. 청정 환경의 상징적 아이콘으로 귀족 벌레가 된 덕에 반디는 가리올 공연장의 주연이고 나는 유일한 관객이다. 반디는 꼬리에 늘 깜빡이등을 켜고 다닌다. 제 몸으로 생산한 빛을 꼬리에 달고 깜빡거리며 날아 다닌다는 것이 반.. 더보기
스포트 라이트 하루에도 몇 번씩 逍遙(소요)하는 뜰이지만 야간에는 색다른 재미와 감동이 있다. 랜턴을 들고 외등을 끈 캄캄한 뜰에 나서는 일이 잦다. 고작 휴대용 랜턴이지만 꽤 쓸모가 있다. 2단 밝기 조절 기능과 깜빡이 기능을 갖춘 충전용인데 2백만 촉광의 강력한 빛이 직진하여 서치라이트가 된.. 더보기
월성 내계의 펜션 - 산울림 방문 우리 집에서 5km 떨어진 월성 내계마을에는 전원주택과 팬션들이 많다. 덕유산의 정기가 스린 곳 오염이라고는 없는 청정한 공기와 맑은 계곡수로 힐링을 원하는 자연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내계마을의 산울림 팬션을 구경삼아 방문한다. 도시적인 세련된 감각으로 꾸민 깔끔한.. 더보기
장미와 찔레 장미와 찔레는 같은 무리로 분류하는 장미과 장미속의 한 同屬(동속)이다. 일란성 쌍둥이가 하나는 귀족 가문에 입양되고 하나는 서민으로 남게 된다는 어떤 逸話가 이 글머리에 생각이 난다. 마치 장미가 도시의 귀족에 입양된 꽃이라면 찔레는 한적한 시골 마을 어귀에 무성한 덤불로 .. 더보기
반딧불 - 추억의 섬으로 가는 등댓불 1. 반딧불 - 추억의 섬으로 가는 이정표, 등댓불 세월은 어찌나 야속하게 흐르는 것인지 미래가 현재가 되고 현재가 금새 과거가 되어 버린다. 삶의 여정에서 생겨나는 숱한 사건들은 선악미추를 떠나 추억의 휘장에 드리워지면 아픔도 괴로움도 그리워지는 마법의 치유를 한다. 반딧불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