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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대왕 옥수수 신령이 있음을 이제서야 상상하며 깨닫는다 그 신령한 권한이 시공을 초월하여 전 세계 어느 곳에 사는 옥수수도 심지어 과거 현재 미래의.옥수수도 절대 신봉을 하는 옥수수 대왕이다 여봐라 오늘 아침에 가리올 정 영감에게 너댓 개 내어쥬어라 참 신통하지 않느냐 우리의 전생애를 지켜보고 지원하며 제법 땀흘린 수고를 보상해야 할지니라 내가 가만히 보니 우리의 보금자리를 일구려고 퇴비를 듬뿍 넣어쥬고 비닐 이불을 덮어주더구나 씨앗을 묻어두고 이제일까 저일까 새 순을 기다리는 호기심과 정성된 마음이 보이더구나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키가 쑥쑥 자라는 모습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가지런한 열매에 입술을 대고 하모니카를 불기도 하는구나 또 하나 놀라운 건 내 원대한 이상을 어렴풋이 이해하고 있음이야 우리 종을 영원히 존.. 더보기
수석 탐석 친구들과 2박3일 캠핑을 가서 저마다 취향대로 자유로운 시간을 가진다 낚시하는 친구, 다슬기 잡는 친구, 멱감는 친구, 탐석하는 친구 , 낮잠자는 친구, 음주하는 친구로 공동 경험 즁에서도 개별활동을 존중한다 그러면서도 채취한 물고기나 다슬기는 공동의 식재료로 이용한다 캠핑 비용은 균등 부담이 아니라 각자의 자발적 찬조로도 모자람이 없다 요리를 잘 하는 친구, 숙박 도구를 챙기는 친구, 낚시 도구를 챙기는 친구로 역할뷴담이 척척 이루어진다 이곳은 슈려한 하천 지역이라 돌이 많아 친구따라서 탐석을 하다가 수석 몇 점을 가져온다 뜰에 갖다놓으면 볼 때마다 친구들과의 캠핑을 추억하개 될 것이다 더보기
추명국 드디어 개화 추명국이 올해 처움으로 세 송이의 꽃을 피운대 작년에도 그 이전에도 피었지만 처음처럼 피어난다 처음처럼 피어나는 꽃은 더욱 새롭고 신선하다 여기서도 숱한 차이와 반복의 원리를 읽으며 꽃을 대한다 세력이 강해 많은 봉우리가 맺혀 여름의 정취를 한껏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연분홍 치마에 노란 얼굴의 소녀 같은 꽃이다 버러보기만 해도 화사해서 나를 기쁘게 한다 사람들은 꽃에게 다가가 이름을 물어보거나 '예쁘다"는 의례적인 반응을 하곤한다 백과사전식 지식을 더 많이 가지지 위해 외형을 자세히 관찰할 것이다 우리 집에서 꽃을 피운지 몇 해가 지났는데도 매 번 꽃을 대하는 느낌이 다르다 외형이나 향기가 달라진 것도 없는데도 그런 꺼닭이 무엇일까? 대하는 내가 변하기 때문이다 의식이 지향하는 바가 당시의 상황에 따라 .. 더보기
신중함의 부족 휴대폰을 폐기하려니 착잡하고 마음이 쓰리다 젠장 채 1년도 못쓰고......경치 좋은 하천에서 스노클링을 한참 즐기다 허릿춤에 차고 있는 전대를 인지한 것이다 ( 서비스센터에 가서 어쩌고저쩌고 대리점에 가서 어쩌고저쩌고 하는 사실적인 얘기는 괄호 안에 넣고) 경망스러움은 신중함과 대척점에 있다 나는 가볍고 급해서 조심성이 부족한 부분이 많다 앞으로는 아무리 경치가 좋아도 마음을 진정하고 천천히 입수하자 현명한 지혜는 빠른 판단이나 성급한 결단보다 느리지만 심사숙고와 신중함에서 나올 것이다 한 번의 실수를 거울 삼아 스스로 교정하지 않으면 어리석은 사람일테니 더보기
옥잠화 피어나고 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아름다움이다 아작은 미숙하여 완전하지 못한 잠재의 상태에서 미래의 완전한 실현을 향해 나아가는 개체의 의지다 어떤 의지가 봉우리로 응축되고 그 안에서 묘시를 기다리며 영글고 비로소 때가 되어 풀리기 시작한다 접히고 눌렸던 부분들이 서서히 주름을 펴고 펼쳐낸다 옥잠화의 일생에서 가장 화려하고 풍성한 변화의 시기가 바로 꽃이 피어날 때다 마치 당간지주처럼 꽃대를 높이 현양하여 이 성역에서의 축제를 준비하는 일이 그렇다 또한 꽃잎을 돌돌 말아 길고 하얀 자루가 생겨나고 그 끝이 서서히 벌어지는 개막의 순간들이 그렇다 하얀 장막 안에서 암술과 수술이 교합할 준비를 하는 중이다 종의 영원성을 반복과 순환의 방법으로 계승하고 있다 신성한 아름다움의 극치를 꽃마다 주체적으로 표현하고.. 더보기
낚시 체험 처음으로 밤낚시를 해본다 낚시하는 방법을 친구에게 배워 곧장 실전으로 들어간다 두 개의 야광용 찌가 밤 낚시의 풍치를 더하는 멋스러운 소품이다 하나는 수중에 또 하나는 수상에있다 찌는 낚아채는 타이밍을 알려주는 시각 신호다 칠흑 같은 밤에 뜬 유을헌 빛에 집중하는 몰입 경험응 화두에 집중하는 선사 못지 않다 미끼를 낀다 (으흐흐) 나도 모르게 음흉한 미소가 감도는 것은 노획물을 기만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의 교묘한 수법에 속절없이 당하는 어족들의 운명은 거역하기 어렵다 숨을 크게 내쉬어도 요동치는 찌를 진정 시키기 위해 숨을 고르고 집중한다 시각적 신호에 따라 낚아채는 팔의 협응은 동물적 감각의 영역이라ㅣ이론보다 오랜 경험으로 터득한감각의 영역이다 얼마나 지났을까 물의 출렁임에 어른거.. 더보기
달개비 연정 달개비가 한마당이다 번식력이 강해서 부지런한 호미질에도 생존하는 풀이다 많은 다른 꽃과 달리 파란 옷을 입어 제 개성을 드러낸다 청의의 소녀 같은 이미지는 내가 만든 주관적 해석이다 꽃이 크고 화려하여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지는 못하지만 사심없이 오래 바라보고 있으면 상냥하고 아릿다운 소녀가 연상된다 청순한 소녀는 아직 덜 익은듯 하지만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간직한다 시골집 닭장 근처에서 많이 조란다고, 닭의 벼슬 모양을 닮았다고 닭의장풀이라고도 불리며 흔하디흔하여 귀한 대접은 못받기는 해도 볼수록 앙증스럽고 정감이 간다 어릴 적에 뽑아내지 않은 덕분에 수북히 일족을 만들어낸다 사심없는 마음이 없었더라면 벌써 뽑혀나갔을 것이 뻔하다 누구에게는 농사를 방해하는 잡초가 되고 누구에게는 아담하고 조촐한 .. 더보기
복부둘레 15cm,를 6개월만에 줄인 80세 영감님 80세의 연세에 6개월만에 복부둘레를 15cm 줄였다면 믿겠는가? 특별 지도나 프로그램도 없이 홀로 했다면 쉽게 수긍하지 못할 것이다 내 눈으로 확인한 엄연한 사실이다 그 분의 복부 둘레가 100cm에서 현재 85cm다 특별한 음식요법도 없다 하루에 2시간 정도를 꾸준히 했다는 점과 마을에 설치된 체력단련실의 10종 정도의 운동기구만으로 이룬 것이다 내 간단한 운동방법 안내가 있었지만 조금도 특별한 것이 없다 나는 고향 선배의 쾌거라며 엄지척을 해드린다 이 분이 신명이 나신 것이다 운동을 하고 스스로 배 둘레를 재보니 조금씩 사이즈가 줄어드는게 신통하기 짝이 없어 더욱 힘을 내며 재미가 있더라는 것이다 보통 사람의 의지를 훨씬 뛰어넘는 일이고 스스로 동기를 유발 시킬 줄 아는 현명한 분이기 때문이다 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