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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유지화의 부포 춤 - 정읍농악 부포놀음의 명인 욕망이 이끄는 대로 맡겨두는 일상은 규칙적이지 않다. 물이 흐르다가 고이고 여울지고 구비를 돌아가듯....... 며칠 째 우리 춤, 우리 가락에 빠져 흥겨운 나날이다. 진옥섭의 ‘노름마치’를 읽으면서 우리의 소리와 춤에 관심을 갖게 것은 몇 년 전부터였다. 이번 설을 맞아 세시풍속과 .. 더보기
막돌로 탑을 쌓으며 나는 막돌로 담장이나 돌탑을 쌓는 일을 아주 좋아한다. 세상에 이리도 재미있는 일이 또 있을까? 막돌은 아무렇게나 생겨 쓸모가 없는 돌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리저리 굴러 다니다 발에 채이거나 농부의 걸림돌이 되어 밭가로 팽겨쳐지기 일쑤다. 막돌은 저마다 생김새가 천차.. 더보기
빈둥거리다 어제는 누군가와 약속하지 않았다. 오늘은 나 자신에게도 약속하지 않았다. 그저 매 순간에 내 몸, 내 마음을 맡기고 싶다. 가장 볕 잘 드는 곳에 누워 늘어지게 하품을 하는 고양이처럼 바람결에 구르며 부서지는 마른 잎사귀처럼 욕망에 따라 흐르면 되는 일인 것을....... 아무 일 없다. .. 더보기
을미년 새해 인사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게 정성스런 마음으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을미년 한 해 온 가정에 상서로운 일들이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더보기
신문을 가린 스티커에서 무량수전을 가린 안양루로 아침 뉴스를 진행자가 신문 기사의 타이틀을 가린 색지를 사뿐히 들추며 진행을 한다. 왜 그럴까? 나는 뉴스 내용은 뒷전이고 그 행위에 대해 곰곰 생각한다. 기사를 한 순간에 제시하여 시청자들의 시각적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것이겠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하여 현장감을 살리는 .. 더보기
포스트 모던 사회의 단면 포스트 모던 문화의 깃발을 흔들며 우리 안방을 지배하는 TV, PC, 폰 정보의 폭격기! 과다한 정보를 주입하며 의미 없는 정보를 퍼붓는다. 100개가 넘는 채널들을 연신 원격조정기로 돌리며 채널의 파도타기에 중독된 사람들. 스마트폰에 원격 조정 당하는 지하철 승객들. 전자 환경에 어느.. 더보기
[스크랩] 정송이사/한상철 ~제 뿌리를 쳐들고-오언절구 3-58 庭松移舍(정송이사) -뜰 소나무 이사 半山 韓相哲 庭松當移舍(정송당이사); 뜰 소나무가 이사를 가는데 庇根臥安車(비근와안거); 뿌리는 감싼 채 짐차에 편히 누웠네 街樹初視境(가수초시경); 거리의 나무들이 처음 구경하고는 大笑自根擧(대소자근거); 껄껄 웃으며 제 뿌리를 쳐든다네 * .. 더보기
[스크랩] 신영복 선생님 서화작품 신영복 선생님 서화작품                                                                                                   &nb..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