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의 즐거움
올해에는 꽃을 보겠구나
청곡2
2017. 4. 26. 14:12
함박꽃 일명 산목련꽃을 올해는 뜰에서 볼 수 있겠다.
함박꽃나무가 가지마다 몇 개씩 봉긋 솟아오른 움을 달고 있다.
2년 전에 어린 가지 하나를 캐와서 심어두고
언제나 꽃을 피우려나 마음 졸이며 기다렸었는데......
함박꽃을 보고 있노라면 무궁화의 느낌도 나고 목련의 분위기도 풍긴다.
품위와 격조를 갖춘 마치 신사 같은 느낌이 든다.
잎은 목련잎과 흡사하여 윤택이 난다.
산에 가면 이 나무는 물가에서 자라는 것을 보면 습기를 좋아한다.
대학 친구인 동곡이 함박꽃을 심어보라고 추천을 하여
산에 가서 한 그루 캐 온다는 것이 겨울철이라 엉뚱하게
산오동나무를 캐 온 적이 있기도 했다.
저 꽃이 활짝 피는 날에는
친구를 불러 차를 한 잔 나누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서로가 함박 웃음을 짓는다면
그 날은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나도 내 마음의 가지 하나에 기대와 희망의 봉우리를 돋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