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담화

사랑은 기술

청곡2 2017. 8. 18. 16:15

사랑은 결합하는 것이다.

나를 다른 사람들이나 살아가는 세계와 .......

 

그런데 사랑에 기술이 필요하다고 하면 의아하게 여길지 모른다.

사랑에 무슨 기술이 필요하냐고?

사랑하는 감정은 자연발생적인 것인데 무얼 배운단 말이야.”

라고 말하며 기술이란 어휘에 담긴 작위적이고 솔직하지 못한 점 때문에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마치 누가 분노하는 것을 배워서 표현하냐고.......


 


그런데 에리히 프롬은 다른 사람이나 사물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감정은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저절로 일어나는 감정은 소유욕이나 지배욕이 사랑의 외관을 쓴 것에 불과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진정한 사랑의 감정을 갖기 위해서는

내적으로 충만하고 인격적으로 성숙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진실되게 사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끊임없는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사랑은 다른 사람이나 모든 인류나 자연과의 결합을 경험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런 사랑의 경험은 둘이 하나가 되면서 동시에 둘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역설이기도 하다.





아울러 사랑은 결코 한 사람에게만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

만일 내가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면

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삶 자체를 사랑하게 된다.


한 개인에 대한 사랑이 인류에 대한 사랑과 분리된다면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 확대된 이기주의에 불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