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의 즐거움
외사촌네 정원만들기(2)
청곡2
2018. 3. 12. 07:00
농산리 노부부의 주택 마당에서 소나무를 옮기기 위해 분을 뜬다.
도면대로 두 개의 미니 동산을 만든다.
하나는 중앙에 소나무를 심고 정원석 3개를 천,지,인의 삼재로 배치한다.
삼재는 천, 지, 인을 상징하는 3개의 돌을 균형과 비례에 맞추어 배치하는 방식이다.
주택에서 바라보아 오른쪽은 높게 하고 왼쪽 중앙에는 낮춘다.
중앙쪽을 낮게 하는 것은 중앙 통로로 들어올 때 친밀감을 주고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생각에서이다.
또 하나의 미니 동산도 길쭉한 타원형인데
주택에서 보아 왼쪽은 높고 오른쪽 중앙은 낮게 배치한다.
동산 가운데는 주목을 심고 정원석은 음양을 기준으로 위로 솟은 양석 하나와
낮고 평평한 음석 한 개를 배치해 본다.
주택에서 보아 앞쪽 오른편 모서리에는
높이가 각각 다른 3단의 부채꼴 모양으로 야생화 어울마당을 만들어 본다.
이 아이디어는 다락논이라던가 보성 차밭의 이미지를 차용하는 것이다.
사진에는 흙을 쌓아올려서 보이지 않지만 흙더미에 정원석들이 묻혀 있다.
양쪽에 두개의 미니 동산 모습이다.
오늘 도면에 따라 정원을 조성하는데 친절하게 도와준 사장님이다.
감각이 좋으신 분이라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