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의 즐거움

자주달개비

청곡2 2018. 6. 1. 07:00

  


자주달개비가 꽃을 피운다.

작은 것들이 커지고 뭉쳐진 것들이 벌어지고 움추린 잎들이 펴진다.

한쪽은 아직도 봉오리로 있고 한 쪽은 펴진다.

아직 움추린 꽃망울은 일정한 시간이 흐르도록 기다릴 것이고

때가 되면 꽃잎이 원운동을 하며 서서히 펼쳐질 것이다.

꽃이란 바로 그런 상태에 있는 자유롭고 아름다운 하나의 과정이다.



자주달개비 꽃 앞에서 발걸음이 멎고

옆 평평한 바위에 앉아 턱을 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