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의 즐거움

산사 음악을 들으며

청곡2 2019. 6. 7. 05:30

 

유튜브로 산사 음악을 듣는 시간이 많아진다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욕심이 줄어든 때문이리라

 

산사 음악이라 칭한 이런 음악을 들으면 우선적으로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해진다

마치 산모퉁이를 돌아 암자로 가는 소로를 걷는 느낌을 준다

붐비지 않는 한적한 길이기에 길섶에 핀 야생화며 싱그런 바람결에도 친근해지고 감사하는 마음이 솟아난다

복잡하고 바쁜 생존의 현장에서 살아남으려고 치열한 아귀다툼을 하다가 힐링을 하는 것이다

산사 음악은 아기를 잠재우기 위해 품에 안고 얼르는 어머니의 그윽한 눈길이요 자애로운 손길이다

욕망으로 뛰는 거친 숨을 말없이 토닥토닥 눌러준다

 

마음은 편얀하고 안정되기를 원한다

산사음악을 듣다보면 일상에 지친 우리의 심장과 맥박을 다독이며, 빽빽한 일정의 사슬에서 풀어놓는다

그리고 우리를 유아 시절의 요람으로 돌려놓는 듯한,

그래서 모든 시름과 번뇌에서 해방되는 듯한 느낌에 젖는다

 

전원생활에 산사 음악을 곁들이면 마음이 고결해지고 고양된다

늘상 바라보던 사물들이 생기로 충만하고 곧 내 마음으로 전해온다

그래서 세상은 한결 아름다워지고 조화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