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의 즐거움

돌담 아래의 새 풍경

청곡2 2019. 9. 4. 11:08

 

돌담 아래 무성한 담쟁이 덩굴의 잎을 잘라낸다

잎에 가렸던 돌담이 막힌 숨을 토해내며 빤히 얼굴을 드러낸다

생명력으로 마구 뻗어나온 줄기와 잎들로 어수선하던 담장 아래가 말끔해진다

 


작은 변화를 주려는 것이다

이 고요하고 단조로운 산골의 뜰 한 켠에 시선이 잠시 머물게 한다

디지털리스라는 서양의 꽃을 여기로 옮긴다

깨진 질그릇을 이용하니 멋스럽다

내년에 숱하게 꽃을 피우며 디지털리스의 정착촌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