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담화
대전 현충원에서
청곡2
2019. 11. 3. 15:53
누가 죽음을 두렵다 했는가?
누가 죽음을 슬프다 했는가!
여기 죽음을 이긴 용사들을 보아라
누구나 한 번은 지는 꽃이거늘
공동체를 위해 스러진
이리도 뜨거운 꽃이 있으랴
한 나라의 운명의 제단에 바쳐진 희생들
반 평 지상에 남겨진 건 이름 석 자와 전공,
죽어서도 잊지못할 사랑하는 가족들
장하여라
죽어서도 대열을 갖추고 부동 자세로 선 님들이여
민족의 역사 속에서 영면하리라
열중 쉬어! 편히 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