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의 즐거움
영춘화 피어나고
청곡2
2023. 3. 10. 19:20

영춘화가 샛노란 꽃을 피우는 중이다
여덟살 아이가 입학하러 가는 길, 노오란 손수건을 가슴에 달고 가듯
봄볕이 따사로운 농가 마당에 제 어미를 따라 나온 병아리처럼
가지마다 올망졸망 피어난다
무릎을 꿇고 눈높이를 맞추니
내 얼굴이 노랗게 익으며
춘흥이 돋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