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곡2 2025. 3. 31. 19:59

친구들과 함께 팔공산 비로봉 산행을 한다
동대구에서 부산 친구와 합류하여 택시로  수태골까지 이동한 후 산행을 시작한다
나는 등산을 가끔 하지만 친구 둘은 백두대간 산행의 오랜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다
셋이서 함께 등산을 하면서 좋은 추억을 쌓고 우정을 도탑게 하는 기회가 된다

팔공산에는 영험 있다고 소문이 자자한 갓바위가 있고 동화사, 파계사, 은해사와 같은 유명한 사찰을 품고 있다
월요일이라 등산객이 많지 않아 물소리 새 소리가 청아하고 친구들과 유쾌한 정담을 나눈다
오늘의 목적지는 1192미터의  비로봉으로 정했는데 산불로 구간을 폐쇄하여 도리가 없다
오르는 길에 울퉁불퉁한 자연석 계단이 많아 보행에 힘이 들지만 왕복 4시간 코스라  난코스는 없다
하산길은 관광호텔 코스로 내려오다가 케이블카를 이용한다

하산하여 호텔 사우나로 몸을 풀어준 후에 하산주를 마신다
대구에 거주하는 친구들과 안부를 묻다보니 한 초등동창생 여자 진구가 얼굴이나 보고 간다며 팔공산호텔까지 달려와서 승용차로 우리를 서부주차장까지 데려다 준다
바쁜 중에도 작잖은 시간을 내어준 친구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하는데 그런 말은 섭섭하다며 사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