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의 즐거움
바라보기와 찬양하기
청곡2
2025. 4. 10. 21:34

뜰에 나가서 하루 하루 달라지는 화목들의 변화를 바라보면 삶의 즐거움과 기쁨이 솟아난다
꽃앵두 잔가지에 달린 무수한 핑크빛 꽃망울들, 느티나무에 피어나는 연두빛 새 잎들, 연못가의 수양버들에 돋아나는 새 잎들과 물소리, 영산홍의 부풀어가는 꽃망울 눈두덩, 노오란 수선화의 개화 등.........
나는 봄의 축제를 <바라보기>에 넋을 잃는다 그리고 바라보기로 충만해진 마음을 글로 <찬양하기>로 이어진다
봄의 뜰에서 안식일을 대리 체험한다
영원한 하늘 나라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
아우구스티누스는 말한다
그 때 우리는 한가할 것이다 영원히
그리고 바라보고 바라볼 것이며 사랑하고 사랑할 것이며 찬양할 것이다
바라보기와 찬양하기는 목적을 추구하지 않고 생산하지 않는 무위이며 존재 충만의 표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