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고장, 내 고향 거창
능수벚꽃길 - 병곡리
청곡2
2025. 4. 18. 20:46

병곡가는 도로변에 능수벚꽃이 줄 지어 피어나 상춘객들을 유혹한다
벚꽃놀이는 때가 정해져 있다 만개한 후 열흘 정도만 지나면 아쉽게도 낙화해 버리는데 비나 강풍이 심술을 부리면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오래 전에는 능수벚꽃을 보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품종이 개량되어 상춘객들의 수요에 부응하는데 주민자치회의 애향의식으로 조성된 길이다
연분홍으로 단장한 봄의 요정들이 가지에 줄줄이 피어난다
가지가 축 늘어진 능수벚꽃은 많은 꽃을 매단 가지들이 바람에 하늘거리는 장면이 백미다
바람결에 제 몸을 맡기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유연함은 마음을 흥분 시키며 도취상태로 만든다
상춘객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디카에 담아가느라 도로의 차선 하나는 주차장이 된다 잘 차려입은 여성들이 벚꽃을 배경으로 만면에 행복한 표정을 담아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