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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승대

돌거북 "여보게 ,이 거북의 형상을 한 거대한 바위가 물에 발을 담그는 모습을 보게" 누군가의 자유분방한 발상이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공감을 받으며 구암이라는 이름이 지어지고 풍광이 수려한 경승이 되고 이곳을 스쳐간 역사적 인물들의 행적들이 회자되고 정자와 서원이 지어지며 조선의 선비들이 꼽은 영남 제일의 동천이라 하였더라 사실의 눈으로만 본다면 그럴듯하게 꾸며낸 허구의 이야기일 따름이다 우연히 물가에 있는 거대한 바위에 사람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이 작용하여 가상을 현실화한 것이다 그런데 돌거북이 살아있는 거북보다 실감나게 이곳을 거북의 나라로 만들었다 거북 바위인 구암, 거북소라는 구연, 구연서원 등 이곳의 중심 테마는 단연코 거북이다 바위 하나가 거북을 닮아 유명해진 것이 거북의 문화적 상징에 힘 입은 것이다.. 더보기
수승대 벚꽃이 활짝....... 수승대에 대한 가장 깊은 인상은 청년 시절의 벚꽃과 연결되어 있다. 그런 인상들은 매우 단편적이고 우발적인 한 순간의 느낌이다. 수승대에를 갔는데 벚꽃이 마치 만개하여 절정 상태에 다다랐는데 소풍을 나온 아가씨들이 취기에 홍조를 띤 얼굴로 놀고 있었고 야릇한 사춘기 남성의 몽정 같은 기분이 들었었다. 아!!!!! 그게 바로 춘흥이었구나. 지금도 그 당시의 흥취를 느껴보려고 해도 도무지 다가오지 않는........ 그런 짜릿한 한 순간처럼 저 벚꽃도 속절없이 떨어져 내릴 것이리라. 벚꽃이야 다음 해를 기다리지만 내 춘흥은 어찌 할런고. 도로변에 있는 백목련도 벚꽃에 기세를 뺏기지 않으려는듯 흰꽃이 저렇게 화려하고 풍성한 것인지....... 수승대는 매년 한 여름철에 국제연극제로 휴가와 관광의 스타로 데뷔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