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도를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노라면
감미로운 언어, 꾸며내는 맛과 멋으로
한가한 시간에 음풍농월 하는 내가 부끄러워진다.
알량한 세속잡사에 찌들어
외롭다고 투정하는 너도 부끄러울 것이다.
모진 바람에 맞서다
세찬 파도에 맞서다
풍만하고 고운 육신 떠나보내고
전신 사리로 남은 장대한 기골을 보면
(PAULOS 님의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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