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의 즐거움 솔개가 된 잎 청곡2 2018. 11. 27. 07:00 나무에 매달려 있을 땐 잎이었다 나무를 위해 노동하고 양분을 공급받아 연명하던 식솔이었다 집착의 손을 놓고 하강할 땐 낙엽이었다 마르고 야위며 바람결에 휩쓸릴 땐 구도자였다 드디어 하늘을 날아오른다 미풍을 타고 올라 솔개가 되었다 이제 탈속하여 둥실둥실 떠다닌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선묵유거(禪默幽居) '전원생활의 즐거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작은 마르고 (0) 2018.12.06 난로용 화목을 구입하며 (0) 2018.11.29 모과나무 곁에서 (0) 2018.11.26 서설을 맞으며 (0) 2018.11.25 돼지감자를 캐며 (0) 2018.11.07 '전원생활의 즐거움' Related Articles 장작은 마르고 난로용 화목을 구입하며 모과나무 곁에서 서설을 맞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