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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당의 문인화방

문인화는 인문학이다

문인화는 인문학이다(창현 박종회 선생 초대전)

 

작성자김선미|작성시간18.06.16|조회수102

 

광주 광역시 북구 각화대로 91(각화동)에 위치한 금봉 미술관은

무등산 자락 생태공원 옆에 자리하고 있다 2015,6,11일에 개관해

금봉 박행보 화백의 많은 작품 기증으로 시작된 미술관이다.

1층 전시실은 초대전시실이고 2층 전시실은 박행보 화백의 소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번에 전시하는 창현 박종회 선생의 ''문인화

는 인문학이다'' 작품 전시는 2018,6,2~2018,

6,30 일까지 이어진다

문인화란 문학, 철학 예술적인 감성을 그림으로

표현해 사실성보다 정신을 강조하는 예술이다

''개화본무엽'' 이란 어떤 격식에도 얽매이지 않

은 정신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이다

옛 사대부들이 시를 짓고 그림을 그렸던 것처럼

남도 화맥의 정신인 ''시 ,서 ,화 ''의 계승으로 문

인화를 심취했고 그게 인문학의 발단이었으리라

 

선생의 약력을 살펴보자

국 내외 널리 알려진 대표중 한 분인 문인화 작

가인 선생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한국적인 문인

화를 이끌어 오신 분이시다. 1981년 ''동아미술

제'' 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여러 심사위원장을 역임하시고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하시는

대한민국 문인화 작가시다 선생은 '' 가장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가'' 고심하고 그림에 시를 넣어 그

림과 서예로 큰 획을 그으셨다.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고즈넉한 그림속에 내가

함께 하는 것 같다. ''춘강심수조''를 보면 뱃사공

이 되어 겨울산에 잔설이 남아있어 우울하나 강

가 흐드러진 붉은 매화를 보면 불끈 희망이 싹터오는 소리가 들리는듯하다.

''독락'' ''한강정취'' ''마이산'' 인상적이었고 ''반가

유사유상 부귀길상''을 보노라니 빼곡이 쓴 한자

말은 불경이리라 선생의 심산유곡같은 마음이

조용히 전해오는 것 같다.

 

전시실을 나오면서 머릿속에 마음속에 도를 닦은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현대인의 생활 과학

문명이 발달하고 온갖 미디어가 쏟아지는 세상

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천천히 사색하고 옛정

취에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

을까

시간이 부족하다 여건이 안된다 이것은 핑계

에 불과하다 시간은 쪼개면 되고 여건은 내가

주인공이 되면된다 하루 아니 반나절 그것도 안

되면 한 두시간 만이라도 짬을 내서 맑은 공기도 마시고 크고 멋진 미술관에서 문인화 속으로

빠져봄이 좋지 않을까

30일까지 전시한다니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

께 서두르자

 

*금봉 미술관 전화번호 ;062-269-9883

(친절하게 응대해주신 직원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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