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사회의 단면

이 시대, 우리 사회의 디지털화와 정보화는 삶을 송두리째 변화 시키고 있다 게다가 이런 구조가 자본주의와 결합하여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
인류의 역사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혁명적인 변화인 것이다

잠시도 손을 떼기 어려울만큼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온갖 정보들은 자유와 선택의 폭을 확대하지만 역기능도 만만치 않아서  그런 구조에 포로가 되어 있다는 점이댜
이런 찰나적이고 파편적인 정보의 홍수에 깊은 성찰도 없이 휩쓸려 살아가고 있다
재미 있으니까, 필요하니까, 남들도 그렇게 하니까 굳이 마다할 확고한 가치 판단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자의건 타의건 이런 구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디지털 정보는 가산성을 지닌다 셈하기와 뗄 수 없다
유튜브에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정보 생산자는 <좋아요>를 많이 받고 구독자가 늘어나는 것에 치중한다
정보를 본 비지터의 숫자가 정확하게 기록되고 경로별로 날자별로 합산되어 저장된다 이 숫자가 많을수록 떵떵거리는 권력이 주어지고 돈으로 환산되기도 한다
정보 생산자들은 시장 원리에 따라 오로지 방문자수를 늘리려고 한다
그러자면 정보 소비자들의 기호, 욕구, 트렌드에 맞는 것을 찾아내야 한다
음식 정보,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음담패설, 여행, 대중 스타들의 뒷 이야기와 같은 말초적이고 부차적인 것들을 생산한다
그리고 간과할 수 없는 현상 하나가 바로 허위 정보다
오로지 세인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무책임하고 무차별적인 선동과 페이크로 대중들을 기만하기 일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