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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포항 나들이 포항 영일대 연못의 두 개의 분수가 물을 뽑아올렸다가 정점에서 낙하한다 수면에 물방울들이 기포를 일으키며 청량한 느낌을 불러 일으킨다 사방에는 철쭉이 화려하게 오월의 정취와 흥을 일으키며 한가한 이들의 산책길에 피어있다오늘 포항행은 처남의 포항시 홍보자문대사로 위촉되는데 따른 동행이다환이가 국제협력팀 실무자로 보스톤의 제 외숙을 추천하여 시장님이 위촉한 것이다방한하여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도 조카가 소속된 기관의 협조 요청에 기꺼이 응하는 속 깊은 배려가 깔려있음을 잘 안다차후 포항시와 보스톤시 간에 어떤 형태로 교류가 이루어질지 자못 기대가 된다시에서 영일대 호텔에 묵게 배려해 주었는데 육영수여사가 머문 방이다처남은 시청에서 일이 끝나고 다시 한동대 총장실에서 면담을 한다이번에 지방대 육성.. 더보기
장진섭 포항시 해외홍보자문대사 https://v.daum.net/v/20250508114110216?from=newsbot&botref=KN&botevent=e 포항시 해외홍보자문대사, 보스턴 경제전문가 장진섭씨[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는 8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보스턴 경제 전문가 장진섭씨를 해외홍보자문대사로 위촉했다. 장 자문대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거주하며 보스v.daum.net 더보기
나는 반딧불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헬스장 음악으로 나오는 이란 노래를 하루에도 여러 번 듣게 된다노래가 독특하다 저런 노랫말도 들어본 적이 없다 반딧불이가 주체가 되어 독백을 하다니.......발상이 동화처럼 자유롭고 천진난만하다음유 시인처럼 가수의 창법도 특이하다반딧불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고백하는 형식으로 메시지를 전한다 하늘에서 온 작은 별인 줄 알았다는 은유는 아름다운한 귀절의 시다그런데 이 고백은 실은 이 노래를 하거나 듣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람들은 자신의 탄생에 대해 생명의 신비의 수혜자로 무한한 우주적 축복을 누리는 존재임을 인식한다이성을 지닌 존재로, 만물의 영장으로 스스로를 차별화하며 존엄한 최상의 존재로.. 더보기
땅두릅전, 쪽파해물전 오늘 점심은 두 종류의 전이다한 접시에는 땅두릅 전이 노릇노릇 구워져 있다5분 전, 밭에서 식칼을 지하로 넣어 수확하고 주방에서 아내가 구운 전이다또 한 접시에는 쪽파와 해물을 넣어 구운 전이다 쪽파는 밭에서 기른 것이고 해물은 마켓에서 산 것이다사람들은 음식을 화제로 SNS로 소통하는데 어느 식당에서 얼마의 돈을 주고 맛을 품평하는 내용이다그래서 대부분은 재료의 산지나 농부, 재료의 이동경로나 소요 시간 등을 알 수도 없고 관심도 없다 소비하는 음식으로서 가격, 맛이나 접근 경로가 주된 관심이다나는 이 전을 단순히 음식으로서만이 아니라 세계와 대지, 삶과 존재의 측면과 결부 시켜본다마치 고흐의 명화 속의 농부의 낡은 신발 속에 배어있는 농부의 삶과 세계과 유사한 것이다식당에서 만원을 주고 산 음식에서는.. 더보기
북상 갈계 뒷산 산불 북상면 갈계 뒷산에서 산불이 났다는 친구의 메새지를 받고 그 쪽을 바라보니 시커먼 연기가 산너머에서 피어오른다여기서 2.5km 지점이다곧 이어 7대의 헬기와 수십 명의 진화 요원들이 출동하여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다 헬기의 동선으로 보아 아마도 위천 서둑못에서 물을 길어오는 것 같다바람은 약하지만 불안감이 가중된다 임무를 시작한지 1시간여 지났을까?지금은 연기가 피어오르지 않는 것 보니 주불은 진화된 것 같다그러나 헬기는 작업을 멈추지 않는다멀리서 걱정하고 불안해 하면서도 진화작업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지켜만 본다잘 진화되면 원인 분석을 철저히 해서 실화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그리고 진화에 동원된 요원들의 공로도 소홀해서는 안될 것이다 더보기
산불의 참화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한지 여러 날이 지나며 목숨을 잃고 문화유산이 소실되고 삼림자원이 소실되는 참화를 당하고 있다산불을 진화하려다가 역풍을 당해 연기에 질식하여 목숨을 잃으니 그 순간은 지옥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어느 고찰에서 부처상을 황급히 감싸서 이동 시키는 모습을 보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남의 나라 불구경하는 일이 이제 우리의 문제로 시급하다 우리의 불행이 온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나라의 정치적 소요와 혼란이 가중된 상태에서 산불까지 겹치니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사회적 안정 기반 위에서 차분하게 자연 재해에 대비해야 하는데 양자가 모두 근본적으로 부실하여 재앙적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시골에 살다보니 봄철에 산불예방 노력이 얼마나 치열한지 잘 알게 된다행정복지센터에서 봄, 가을 2.. 더보기
임종우 화학박사 임종우 박사는 현재 서울대 화학과 교수인데 밧데리 분야의 첨단을 산도하는 젊은 화학자다 어젯 밤에 EBS 다큐멘타리 프라임에 소개되었다 (생각보다 화학2)임교수의 부친이 내 한 해 초등과 대학의 선배이자 절친이라 연락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시청을 한다게다가 임교수의 백부님이 내 초등학교 은사님이신데 생전에 조카를 매우 자랑스러워하셨다재미있는 점은 임교수의 부친도 화학을 전공했다는 점이다. 나는 머리가 아둔하여 고등학교 화학 공부 시간이 되면 하품을 늘어지게 하며 마침 종소리를 기다리기 일쑤였다주기율표를 외우며 억지 공부를 하던 인문계 적성을 가지고 있었다어젯 밤에도 기초 실력이 부족하여 내재적 흥미가 없었다는 점이 솔직한 고백이다그런데도 나는 이런 과학자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딱딱하고 어려운 학문을 평.. 더보기
장진섭 대표 연설 (보스톤에서 처남이 보내온 페이스북이다)전쟁중 고통받으신 아버지 덕분에 미국청중들에게 기립박수도 받고^^ 페이스북 내용 카피합니다: 보스톤 지역 예비역 군인/가족들이 400여명 모인 행사에서 연설하였다. 이 단체는 전방 군인들에게 일반시민들의 성원을 보내는 활동을 하는데, 우리세대가 어릴 때 전방 '군인아저씨들'에게 위문편지를 보내던 적이 떠올랐다. 이 행사는 개인적으로도 특별하였다. 치열한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가까스로 생존하셨던 내 아버지와 전우인, 이젠 90세를 넘긴, 미국 노병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우리 EDR의 연례초청행사에서 한국학생들이 쓴 감사편지 카피를 박근혜 대통령이 백악관 방문시 활용한 바 있는데, 이것을 2분정도의 동영상으로 청중들에게 보여주면서 연설을 마무리 했고, 감사하게도 청중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