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하다 찬보여
기어이 그 집을 지었네
음지를 등지고 양지를 향했기 때문이라
그리고 못을 파서 그 속에다 물을 가두었네
근원있는 물이 되고 보니
그 솟음이 다함이 없어라
연하는 외롭지 않으리
풍월도 함께 있구나
그 위에서 거문고를 타면 즐겁기도 하겠네
(만월당기에서.....)
제주도에서 귀양 중일 때 인편으로 받은 만월당 선조의 편지를 받고
동계 선생은 매우 기뻐하며 만월당 기문을 보냅니다.
문중 만월당에 판각을 하여 보관하고 있지요.
그러면 두 분의 관계는 이렇답니다.
문중 족보에 보면 만월당 선조는 성격이 올곧아 무리에
휩쓸리지 않아동계 정온과 도의교를 맺었다고 합니다.
만월당 선조는 팔완당 선조의 손자입니다.
동계 선생의 할머니가 팔완당 선조의 누이동생입니다.
만월당 선조의 증조부이신 순 선조의 셋째 사위가 동계 선생의 조부입니다.
동계 선생의 조부는 정 숙이고, 부친은 정유명입니다.
나이로 보면 동계 선생이 만월당 선조보다 4세가 많군요.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문집을 읽거나, 역사적 자료를 대하다 보면
지나간 죽은 역사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살아있는 역사요
감동 그 자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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