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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정씨 문중기록

황석산성 순국선열 413주년 제향(퍼옴)

황석산성 순국선열 순의 413주년 제향
후손들은 선조의 불굴의 정신을 배워야



 

정유재란 당시 황석산성 전투에서 순절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황석산성 순국선열 순의 413주년 제향’이 황석산성 순국선열 추모위원회(위원장 이동원)주관으로 9월 25일(토) 오전 11시 함양군 서하면 황산리 황암사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 거행되었다.

 

 

이날 제향에는 이철우 함양군수, 신성범 국회의원, 이창구 함양군의회 의장, 강신홍 함양경찰서장, 조길래 함양교육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정용규 前 함양군수, 오택선 심진학원 이사장, 맹원재 前 건국대 총장, 안경환 前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였다. 또한 순국선열의 유족인 곽준 안음현감 후손(현풍곽씨), 조종도 함양군수 후손(함안조씨), 유명개 의사 후손(거창유씨), 정용 의사 후손(진양정씨) 등도 참석하였다.

 

 

제향 사회를 맡은 김경두 군의원의 진행으로 초헌례(이철우 함양군수), 아헌례(백남근 재경함양군향우회장), 종헌례(조동윤 조종도 함양군수 후손대표), 독축(온도석 前 안의고 교장), 사신례, 음복례, 분축, 박선호 황석역사연구소장의 ‘황석산성전투와 임진대전쟁’ 헌증, 추념사, 초헌관 인사, 후손 및 내빈 분향, 의총 분향 순으로 이어졌다.

 

 

황석산성 순국선열 추모위원회 이동원 위원장은 추념사에서 “청명한 가을, 초라하지만 햇곡으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를 지내게 되었다”며 “선열들이 계셨기에 후손들이 평화롭게 지낼 수 있었다. 가슴저리고 슬픔이 뒤섞인 애절한 마음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황석산성 전투에 관해 “알려진바와 다르게 왜군에게 더 큰 피해를 입혔다는 학계의 주장이 있다”며 “얼마전 위원들이 금산 칠백의총 제향에 다녀왔다. 공무원들이 상시 근무하며 성역화 되어 있는 모습에 안타깝고 자괴감이 들었다.”며 저평가 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낸 뒤, “앞으로 후손들은 선조들의 불굴의 정신을 본받고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이철우 함양군수는 인사말에서 “화창한 날씨가 마음을 저민다. 차라리 오늘 같은 날은 날씨가 흐렸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정유재란 당시 권력자들은 도망갔지만 조종도 함양군수, 곽준 안음현감은 군민들과 함께 혼연일체로 성을 지키다 장렬히 전사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황석산성 전투에 대해 “영화, 드라마를 통해 재조명 될 수 있도록 군에서 노력하겠다”며 “추모제도 군의 행사가 아닌 국가의 행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관행의 행정이 아닌 창의의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신성범 국회의원은 “제향하는 내내 위정자의 역할에 대해 생각했다”며 “황석산성 전투는 관군은 도망가고 말 그대로 예비군과 군민들이 모여 싸운 것”이라며 “황석산성 전투의 격상에 대해 함양군을 비롯해 황석산성 순국선열 추모위원회 등과 함께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 분향하는 기관단체장들

 

황석산성 순국선열 순의 제향은 1597년 정유재란 당시 황석산성 전투에서 순절한 영령들을 기리기 위해 조선시대에는 왕명으로 제향을 올려왔던 곳이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중단, 방치되어 오던 것을 1975년 故 김재연 선생의 주도로 위원회를 발족하여 봉행하여왔다.

 

▲ 의총에 분향하는 조길래 교육장과 강신홍 경찰서장

 

제향이 거행된 황암사는 정유재란 당시 1597년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황석산성에서 곽준 안음현감, 조종도 함양군수가 이끄는 함양, 안음, 거창, 합천 등 7개 고을에서 모인 3천 5백여명의 관군과 주민이 왜장 가토 기요마사의 7만 5천여명의 왜군 주력부대를 상대로 장렬히 싸우다 순절한 순국선열들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 진행을 맡은 김경두 군의원

 

 (옮긴 이 도움말 : 정 용 의사는 임진왜란 진주성싸움에서 순절한 의사입니다. 의사의 위패를 황암사 별사에 모신 것은 숙종 대의 어명에 의한 것입니다. 정용 의사는 이전에 이미 순절하였으나 본 제향에 합사하여 제향을 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