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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벗,지인과 함께)

우림 선생의 고택에 주련 한 쌍을 걸면서

 벗 우림 선생이 올 여름 고택을 수리하느라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였다.

그의 고택 기둥에 좋은 글귀를 새긴 주련 한 쌍을 걸어두는 일도

풍류객다운 발상이라

조선 문신인 신광한의 칠언연시를 서각 작품으로 만들었다.

 

心如長江流水淸이요 身似浮雲 無是非라
(마음은 장강의 물처럼 맑고 몸은 뜬구름과 같아 시비를 가리지 않는다)

 

탈속한 자유인의 경지를 지향하는 도가적 이상이 담긴 글이라 평소에 무척 애용하는 글귀이다.

속진 같은 번뇌 망상과 인간의 욕심을 버리고 인간의 꾸밈없는 본심을 회복하여 맑고 청정한 마음을 가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위 : 양각)

 

(위: 음각)

(위: 금년 봄에 월성 심동에서 옮겨 심은 육송 한 그루)

 

 

 

 

 

 

 

 

(위 : 고택을 수리해서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드는 중이다)

 

(위 : 친구의 집에 거목이 있는데 윗쪽은 엄나무 아랫쪽은 배롱나무이다. 꽃이 한창이다.)

 

(위: 배롱나무 꽃이 만발하였다.)

 

(위 : 금년 봄에 대문을 달아서 운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