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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벗,지인과 함께)

친구들과의 번개 모임 초등 동기생들이 한 친구의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밖에서 숯불로 고기를 굽고 술을 나누며 아이들처럼 재잘거린다 초등학교 친구 밖에 없는 친구들이 많다 열한 사람이나 모인다 고기를 배불리 먹고 거나하게 취하기도 하다가 밤이 되자 거실에 들어가 저녁밥을 먹는다 내가 준비한 머위는 밖에서 이미 다 먹고 파절이와 김치 밖에 없지만....... 부족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사진을 찍어 동기회 카톡에 올리고 몇몇을 소환하며 들뜬 마음에 이런저런 수다들이 오간다 더보기
연말 송년회를 겸한 모임 연말 송년회를 겸해 몇몇 지인들이 초대를 받는다 초대해 준 분은 농산리의 임영0님 부부다 벽에 많은 그림들이 걸려있는데 안주인이 직접 그린 그림이다 우리 고장의 산천이나 건물을 배경으로 한 것과 꽃 그림, 동물 그림이 주가 된다 더보기
초등 동기회 초등 동기생들이 일년에 2회 모임을 갖는다 이번 모임은 친구의 민박집에서 1박 2일로 열린다 6년 내내 한 반에서 공부를 했던 친구들이라 서로를 잘 알고 우정을 쌓아가는 친구들이다 모임이 있으면 전국 각지에서 고향을 찾고 친구가 보고 싶어 만사를 제쳐놓고 온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한 시절 인연이 평생 유지된다 더보기
친구들이 도와주며 지붕 소재인 징크가 아침에 도착한다 5톤 트럭에서 짐을 내리고 적소에 갖다 놓으려니 일손이 필요해 어젯밤에 몇몇 친구들에게 메시지로 도움을 청했다 아침에 친구들이 넷이나 와서 힘을 보태준다 긴 물건을 둘씩 짝을 지어 나르는걸 보니 마치 개미들이 작업을 하는 것 같다는 엉뚱하지만 발랄한 생각을 한다 나뭇잎 한 조각도 협업을 하며 나르는 개미처럼 인근의 친구들이 제 노동력을 기꺼이 제공해 주는 것이 기쁨으로 다가온다 친구의 일에 힘을 보태는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장비를 들여서 하는 능률적인 작업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공동체적 유대감을 누린다 오늘 저녁에 소찬으로 일배를 하자며 약속을 한다 더불어 사는 재미다 더보기
대학 동기들과 우포늪 나들이 약관에 만나 동문수학하며 맺은 인연이 어언 반세기를 맞는다 저마다 제 인생을 짊어지고 부지런히 살아온 지난 세월의 흔적이 주름살에 퇴적되어 있다 가정에서는 남편으로, 자식으로 아버지로 사회적으로는 미래세대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자로서 국가의 근대화에 이바지했다 우리의 우정이 도타워진 건 교직의 소명과 직분이라는 공통된 삶과 같은 과의 동기생들이 많지 않은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 이제 벗들이 노후를 나름대로 설계하여 살고 있지만 나이와 질병이 행복한 노후의 암초가 된다 가끔 소통이 잘 되는 친구들이 가볍게 모여서 추억을 회고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며 여행을 즐긴다 더보기
유토피아 맛보기 2박3일 와룡대 캠핑을 함께 한 친구는 나를 포함해 넷이다 밤 낚시를 하는 친구, 요리를 하는 친구, 수석을 탐석하는 친구, 수영을 하는 친구, 다슬기를 잡는 친구 제각각 하고 싶은대로다 자유로운 선택으로 각자의 취항에 맞게 즐긴다 그러다가 식사 때가 되면 모여서 반주를 곁들이며 즐거운 이야기판이 벌어진다 그저 사흘간을 놀다가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사흘간의 공동체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친구들 사이에는 어떤 서열도, 차별도 없는 수평적이고 대등한 관계를 바탕으로 한다 여기에서는 놀이 공동체가 된다 특정한 목적이나 목표 수행을 위한 모임이 아니라 그저 놀기 위해, 휴식하기 위해 임의로 합의한 재미있는 놀이판이다 함께 텐트를 치고 먹거리를 구하기 위해 수렵, 채집을 하지만 어디까지나 즐거운 놀이로 한다 친구들은.. 더보기
동기회 총무직 사임 어제 총동문회를 끝내고 이어서 수승대체험휴양마을 숙소로 정하고 동기회를 시작한다 1박2일의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으로 오는 친구들을 반가이 맞는다 어떤 친구는 생선회를 찬조하고 또 찬조금을 내는 친구들도 여럿이다 우리 동기들은 참여의식이 어찌나 두터운지 34명이나 참석해서 모두 동기들의 단합된 징표라며 유쾌해 한다 나는 이번에 초등학교 동기회 총무직을 사임한다 회장직 이후에 총무직을 맡으며 십년이 지나고 직을 내려 놓는다 남보다 눈이 조금 밝고, 사무능력을 갖추고 친구들과 소통이 많다고 맡은 봉사다 더보기
천왕봉 등반 지리산 천왕봉에 오른다 그 높은 곳까지 오르기 위해 한 주간을 체력 보강에 힘쓴 땀의 결실은 거짓이 없다 백무동에서 9시에 출발하여 천왕봉에 12시 40분 도착하고 오후 5시에 하산한다 이번 등반을 통해 새로운 접속과 과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열정과 지리산의 정기를 체험한다 큰 산이 나의 새로운 스승이 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