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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커피 포장지에 인쇄된 금동 향로를 보면서

누구의 발상인지 모르지만 신선하고 고맙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재에 대한 해설과 사진을 상품 포장지에 인쇄하다니.......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민족 문화 전도사 역할까지 겸한다.

민족 문화의 우수성을 일반 기업이 홍보를 하니 흐뭇하고 고마운 일이기도 하다.

 

백제인들이 만든 금동향로에 대한 자료를 찾아서

며칠 째 공부하며 이 걸작품을 감상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나중에 글이 만들어지면 블로그에 올릴 것이다.

 

커피 한 잔을 마실 때 백제인들의 치열한 정신적 의지와

섬세한 손재주로 만든 금동향로를 감상하는 것도 멋스럽지 않은가?

 

 

 

요즘 웰빙이란 용어가 우리의 관심을 끈다.

누군가의 말이 떠오른다.

하루에 선인들의 얼이 담긴 책 한 장을 읽거나

문화 유산을 감상하는 일도 웰빙의 필수품이라는 말이다.

 

 

삶의 질을 높이는 한 방편으로서

문화와 예술에 눈을 뜨고 즐기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내 편협한 생각일지 몰라도 나는 비단 옷에 갓을 쓴 이를 크게 부러워 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그런 생각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비단옷이란 경제적인 부를 상징하는 표현이며 갓이란 권력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내가 부러워하는 사람은 문화와 예술의 향기를 품고 사는

맛과 멋을 지닌 사람들이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면서 삶을 아름답게 가꾸고 싶다.

주변에도 그윽하고 고상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더러 있다.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고 가꾸어 가는 분들, 작품 활동을 하는 분들,

그리고 우리 전통문화에 일가견이 있거나 특별한 기능을 갖춘 분들을 좋아한다.

사이버 세계는 그런 분들과 교유하게 해주는 멋진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