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방 담화/친인척 사랑방

종고모님들 가족과 함께

부산 종고모님 별세를 계기로 둘째와 셋째 종고모님들 가족들과 만나서 정을 다진다.
둘째 종고모님은 아들 셋을 두었고 셋째 종고님은 딸을 일곱 두셨다.
 
막내 고모님은 나를 많이 업어 준 분인데 불과 나이 차이가 아홉살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내가 두 세살 때 겨우열살을 갓 넘긴 소녀였는데
그 연약한 등에 무수히 업혀 코를 묻히고 투정을 부렸다고
어머니는 늘 말씀을 하셨었다.
 
고모님들의 가족들을 만나서 처음 대면을 하면서도 금방 친숙해진다.
지나온 삶의 역사들을 돌아보고 공감하고 아파하기도 한다.
막내 고모님은 고모부님께서 59세에 세상을 떠나시고
미혼의 딸, 서넛을 출가 시켰다니 그 세월은 혹독했으리라.
 
그러나 힘들었던만큼 보람과 영광의 나날.
인근 마을에서는 칠공주집이라고 하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어린 재종 동생들이 고모부님의 체격을 닮아서 키가 크고 미인들이다. 
 
 

둘째 종고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