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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자연이 준 선물

 

자연의 선물은 아무 조건도 댓가도 바라지 않는다.

풀을 한 번 매준 적도,  거름 한 번 준 일도 없지만

누구 누구를 가리지 않고 베풀어 주는 식량이다.

욕심을 가만히 내려 놓으면

우리가 무엇을 먹을 것인가를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집 바로 옆의 밤나뭇 숲에서 받은 토실토실한 밤과

뒷산에서 연이은 가을비로 축축해지 대지에서 얻은 꾀꼬리 버섯이

가을볕에 마르는 중이다.

이 가을은 햇볕까지도 헛되이 쓸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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