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이 긴 가지를 세우지 못하고 바닥에 드러누워 마디마디마다 꽃을 피운다.
꽃을 피우기 위해 잎사귀들이 부황든 채 고난과 희생을 증거한다.
어쩌면 색갈이 저리도 파란 것인지.....
초등학교 운동회 때 이마에 동여 맨 청군 머리띠 같다.
이름 하나만으로도 거창한 풀이로구나.
용의 쓸개라니......
그 약효를 내 모르나 얼마나 좋은 약이면 전설상의 용의 쓸개라고 했을까?
늦은 가을의 뜰에 피어나는 몇 안 되는 야생화가 피어나니
이 해도 서서히 저물어 가는구나.
이루어 놓은 일도 크게 이룰 일도 없지만 세월이 가는 것은 아쉬운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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