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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저리도 감싸고 도는 걸 보면

(PAULOS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사진)


묘하다

한 눈 팔지 않고 흐르던

갈 길 바쁜 물이 머물러


빙 둘러서 응시하는 걸 보면

저리도 감싸고 도는 걸 보면


신령한 기운에 이끌려

바로 떠나지 못하고

목을 주욱 빼고 뒤돌아 보며 

우러러 경배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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