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어 (위선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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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토막도 물고기도 아닌
그것의 휑하게 빈 아랫배가 아래로부터 찔리면서
당장 막대에 찔리는 허공이 되는 것이다.
딱!
막대 끝이 허공의 안 벽에 부딪히는 소리,
허공도 그렇게
딱
딱
하
게
말랐구나
운향선생의 그림 한점을
거실 벽에 건다.
소천하기 3년 전의 작품이다.
위선환 시인은
운향 선생의 장흥 고향의 선배이다.
나는
위선환 선생의 시집을 자주 읽으며
때로는 그의 시를 몇 편씩
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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