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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당의 문인화방

운향 선생의 '목어'

 

목어 (위선환 시인)

 

.....................

 

나무 토막도 물고기도 아닌

그것의 휑하게 빈 아랫배가 아래로부터 찔리면서

당장 막대에 찔리는 허공이 되는 것이다.

딱!

막대 끝이 허공의 안 벽에 부딪히는 소리,

허공도 그렇게

 

말랐구나 

 

 

 

운향선생의 그림 한점을

거실 벽에 건다. 

소천하기 3년 전의 작품이다.

 

위선환 시인은

운향 선생의 장흥 고향의  선배이다.

 

나는 

위선환 선생의 시집을 자주 읽으며

때로는 그의 시를 몇 편씩

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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