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죽마고우인 이발사 친구,
북상면 소재지의 신광이용원이 평생 일터다
홍안의 청년 시절에 잡은 바리캉(이발기)과 가위와 빗과 접이식 면도기를 놓치 않고 도시 생활을 곁눈질 하지 않은 고향의 토박이 이발사다
예전에 한 번은 친구들과 밤늦게 노는데 어디선가 토닥토닥 소리가 나길래 바라모니 이 친구가 손가락으로 가위질하듯 장판을 두드리는 잠꼬대가 아닌가!
꿈 속에서 신기를 수련하는 중이었는지 ........
친구와의 대화 몇 토막이 떠오른다
「타작 철에는 노인들 머리에서 싹이 나온 벼알이 있어 속 상하고 우습기도 했지만 말쑥하게 단장하고 나가는 모습이 이발쟁이의 기쁨인기라」
「그래도 내가 있어 노인들이 버스타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되었잖아」
라며 직업인의 사명과 보람을 토로한 적이 있었다
자신의 칠순이 다가오는데도 이발소 문을 닫지 못하는 것은 드문드문 찾아오는 단골들을 외면하지 못하는 까닭이다
친구의 삶을 생각하다가 판자에 글을 새겨 선물하기로 작정한다
글 귀는 위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한 우물을 파라는 옛말을 따라
홍안의 청년 시절부터 잡은 가위를 놓지 않고 외지에 곁눈질 한 번 하지않고
어언 50년이라
칠순이 목전인데 드문드문 찾아오는 단골 손님 외면할 수 없는 이발사의 순정
이만한 뚝심으로 한 우물 판
양반 있으면 어디 나와 보시오
북상면 소재지의 신광이용원이 평생 일터다
홍안의 청년 시절에 잡은 바리캉(이발기)과 가위와 빗과 접이식 면도기를 놓치 않고 도시 생활을 곁눈질 하지 않은 고향의 토박이 이발사다
예전에 한 번은 친구들과 밤늦게 노는데 어디선가 토닥토닥 소리가 나길래 바라모니 이 친구가 손가락으로 가위질하듯 장판을 두드리는 잠꼬대가 아닌가!
꿈 속에서 신기를 수련하는 중이었는지 ........
친구와의 대화 몇 토막이 떠오른다
「타작 철에는 노인들 머리에서 싹이 나온 벼알이 있어 속 상하고 우습기도 했지만 말쑥하게 단장하고 나가는 모습이 이발쟁이의 기쁨인기라」
「그래도 내가 있어 노인들이 버스타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되었잖아」
라며 직업인의 사명과 보람을 토로한 적이 있었다
자신의 칠순이 다가오는데도 이발소 문을 닫지 못하는 것은 드문드문 찾아오는 단골들을 외면하지 못하는 까닭이다
친구의 삶을 생각하다가 판자에 글을 새겨 선물하기로 작정한다
글 귀는 위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한 우물을 파라는 옛말을 따라
홍안의 청년 시절부터 잡은 가위를 놓지 않고 외지에 곁눈질 한 번 하지않고
어언 50년이라
칠순이 목전인데 드문드문 찾아오는 단골 손님 외면할 수 없는 이발사의 순정
이만한 뚝심으로 한 우물 판
양반 있으면 어디 나와 보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