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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장미가 피어나고

작년에 지인 한 분이 선물한 미니장미 삽목묘가 잘 자라 올해에 꽃을 피운다
출입문 입구에 묘목 너댓 개를 심고 타고 오르도록 철제 아치를 설치했는데 원하는대로 되어간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더니 그 말이 과연 맞구나
한 송이 한 송이의 개체보다도 군집하여 이룬 풍경에 마음은 흡족하고 천천히 두루 살펴보면 눈은 호사를 누리고 마은은 기쁨으로 차오른다
단단하게 뭉쳐 있던 꽃몽우리들이 바깥부터 서서히 막을 열더니 감싸고 있던 고운 잎들이 벌어지며 품고 있던 향기를 발산한다

한참 바로보고 있으면 생명의 생동감을 느낀다 같은 꽃이면서도 어느 하나도 동일한 모습이 아니다 피어나는 시간, 꽃의 방향, 색깔까지 모두 다르다
동일한 장미인데도 서로 모두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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