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 무성한 잎과 엉킨 가지들을 그린 서한당의 그림이다.
화제畵題는 납량 納凉인데 등나무 무성한 잎 아래 그늘에서 더위를 잊는다.
등나무 잔가지들은 유연하고 자유분방한 시선으로
이성을 갈구하는 사춘기 소년처럼 사방으로 팔을 내밀고 구애를 한다.
사랑을 향한 촉수를 내밀어 서로 휘감아돌며 마침내 한 몸이 되고마는
저 등나무의 집요한 사랑이 부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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