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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당의 문인화방

운현화실 탐방

 

운현 화실은 문인화의 대가이신 창현 박종회 선생을 사사하는 포항 지역의 제자들이 만든 화실입니다.

포항의 신동아베르디 아파트 관리실 2층의 널찍한 화실에서 여성 회원 20명이 묵향을 피워올립니다.

 

 본 문인화 연구실은 처음에 국전 작가이셨던 운향 조우정선생께서 문을 여셨지요.

운향선생은 포항시청 여성회관 관장직을 끝으로 정년 퇴직을 하신 후에

왕성하고 치열한 작품 활동을 하시며 제자들을 받아들였지요.

그 때 제 아내인 서한당이 문하에 들어가서 전각과 문인화를 배우게 됩니다.

그분의 고매한 인품과 단아한 기품, 박식한 학식과 열정을 갖춘 선생님이라 그림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선생님의 인품을 존경하여 큰 스승으로 모시게 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선생께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제자들은 큰 충격과 슬픔으로

화실이 해체될지 모르는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제자들의 스승에 대한 애절한 슬픔과 진정어린 예우를 가상하게

여긴 창현 선생께서 제자의 제자들을 거두어 들여서 운현 화실로 재출발을 하게 됩니다.

운향 선생과 창현 선생의 아호에서 한자씩 집자해서 만든 화실 이름입니다.

 

창현 선생께서는 서울에서 포항까지 한달에 한번씩 오셔서 열정적으로 지도해 주고 계십니다.

아직 제자들의 노력이 부족하고 재주가 미흡해서 대가의 가르침을 온전하게 소화하지 못한다고

서한당이 늘 죄송해 하며 안카깝게 여기고 있답니다.

선생께서는 제자들의 안목을 넓혀주기 위해 서울 인사동에서 서울 지역의 제자들과 연합 전시회를 열기도 하고

좋은 작품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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