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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이 항아리를 볼 적마다

 

이 항아리를 볼 적 마다 솟구치는 아련한 그리움

 

멀리 시집 간 가난한 고모를 만나는 것 같은 

사는 일이 다 이렇다며

어린 조카 앞에서 매무새를 고치며

그렁그렁한 눈으로 꼭 껴 안아 주던

그런 고모에 대한 그리움이 배어난다. 

 

 

박대성 화백의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