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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그리움

오래도록 기다리다가

그리움에 목은 길어지고

기약조차 없음에 눈은 휑해지며

 

 

주변 풍경이 돌아서고

사람들이 떠나가고

육신마저 어둠에 젖어드는데

 

 

고독을 무릎 꿇린 전사가 되려는가

마침내 돌이 되려 하는가

 

 

 

(서정 김태곤 작가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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