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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버리고 비우는 계절에

풀이 마른다.

누렇게 부황이 들고 석양처럼 빨갛게 물들어 가며

푸른 생기를 잃고 치열한 숨을 내려놓는다.

 

 

 

 

낙엽이 진다.

미풍에도 견디지 못하고 모체에서

손을 놓아버리며 허공에 진다.

 

 

 

 

 

 

한 계절이 서서히 바뀌어가는구나!

또한 음양이 서서히 교차하는구나!

대자연의 이법을 깨달으며 경건해진다.

 

 

 

 

 

 

순환의 이치!!

이제 양이 물러가고 음이 오는구나.

싹이 트고 생장하고 열매 맺더니

이제 스스로를 버리고 비우며 쉬는구나.

 

 

 

 

 

 

 

태극은 매우 신성한 음양의 조화와 균형이로구나.

음과 양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돌고 도는구나.

낮과 밤이 교차하듯, 계절의 순환하듯........

그렇게 순환함으로써 삼라만상은 균형을 이루는구나.

 

 

 

 

 

 

 

자연은 버리고 비울 줄 아는구나.

버리고 비움이 새 생명을 위한 전제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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