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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담화

삶에 비추어 보는 책읽기

강신주님의 강의 한 구절이 눈에 쏘~옥 들어온다.

 

철학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철학자들이 했던 말들만 떠들어 댄다는 것이다.

자기 삶에 비추어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은 철학책을 읽을 때 모든 문장을 자기 삶에 피드백 해본 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삶과 경험으로 설명이 안되면 그 책을 내다 버린다는 것이다.

공부는 그렇게 하라고 한다.

대학의 철학은 이미 박제가 되어버렸다면서........



모두 얍복나루님의 사진이다

 

좋은 구절에 큰 절을 일배 올리고 싶을 정도다.

강신주님의 저서를 여러 권 읽었고 지금도 자주 읽고 있다.

어려운 철학을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의 글은 살아 숨을 쉰다.

그러기에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해주고 삶을 변화 시킨다.

 

 



그가 말한 삶에의 피드백을

나는 예전부터 사유의 장독에 담가 숙성 시킨다는 표현을 즐겨 쓴다.


진정한 책읽기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기억하고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재구성해야 할 때 진정으로 소통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그것을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 적용 시켜서

긍정적인 변화가 온다면 최고의 공부요, 즐거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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