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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바람이 불어 낙엽은 지고

바람이 분다.

바람은 차갑고 딘호한 명령을 내린다.

때가 되었다고 큰 법을 따르라고

유격대 조교의 낙하 명령에 바르르 떨던 훈련병들이

우수수 바람에 진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생에의 애착으로

모체에서 손을 놓지 못하던

잎들이 이제 자유롭다.


 



하강 비행은

낙엽이 추는

단 한 번의 승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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