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온전하지 못하던 달이 아니었던가?
쪼개지고 접히고 갈라지며 그늘진 곳에 삭힌 울음이 고여있다
한가위 보름달이 덩두렷이 솟아오른다
달동네 어두운 골목길을 비추려고 두둥실 떠올라
헤어진 피붙이들의 귀성길을 비추는 창공의 등대가 된다
한가위 보름달이 덩두렷이 솟아오른다
함박 웃음을 짓는 달의 목젖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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