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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장, 내 고향 거창

심소정에서

 

 

거창읍 시가지에서 슬쩍 비켜나 있는 외곽의 산모퉁이

산자락 말미의 둔덕

 

제비집 같은 심소정에 올라

황강 물줄기를 한 눈에 담고

거창 분지를 휘휘 둘러보면서

 

거친 숨을 내쉬며

아웅다웅 살아갈 일이 뭐 있냐고

제 가슴을 어루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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