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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의 즐거움

돌단풍이 개화하고

초목류들은 비옥한 토양과 적절한 물기가 생육에 유리하다
동물들이야 적절한 조건을 찾아나서지만 그럴 수 없는 식물은 뿌리 내린 자리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식물들은 동물보다 많은 씨앗을 맺고 바람에 퍼뜨리며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전달한다

돌단풍은 바위 위에서도 살아갈만큼 독특한 뿌리 형태를 가지고 있다 실뿌리를 무수히 가진 다른 식물들과 달리 뭉툭한 구조인데 오랜 세대 전승을 통해 진화된 것이리라

야생화를 가꾸면서 비옥한 토양의 화분에서 자라는 것보다는 바위가 있는 거친 황야에서 악조건에 적응하는 꽃들에 더욱 정감이 가고 교훈을 얻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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