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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벗,지인과 함께)

제산선생의 견소포박

견소포박이란 귀절이 얼마나 내 심금을 울렸으면 이 글을 네 번이나 새겨본다
가운데 한자 넉자는부산에 계시는 제산 선생의 글이고 위는 그 분의 글을 임모한 글이고 아래는 내가 쓴 글이다

감나무(55Cm13Cm)


그 분의 글을 보고 있으면 물 흐르듯 편안하고 즐겁다
어디에 얽매이지 않은 달관의 걸음처럼 자유롭다
조금이라도 뽐내는 구석이라곤 없이 모든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어떤 용무를 가지고 급히 가는 걸음이 아니라 사방을 둘러보며 느긋한 마음으로 주변에 작은 꽃 한송이에도 미소를 보내는 여유로운 걸음이다

 

소품이지만 이 글을 새기며 추억 하나를 떠올린다
몇년 전 제산 선생과 음성의 외현선생 내외와 거창에서 하룻밤을 함께 하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던 추억이다
모두들 잘 지내시며 왕성한 활동을 하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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