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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

윤선도 원림에서

보길도 윤선도 원림을 둘러보는 길에 길가에서 만나는 풍경 하나
작은 돌을 모으고 목을 떨구고 낙하한 동백꽃 몇 송이를 모아서 만든 즉석 이벤트
다른 꽃들은 잎을 하나씩 떨아드리는데 목을 꺾는 연유를 모른다
낙하한 꽃송이는 생시와 다름없이 붉은 열정이 가득하다
그런 동백을 추모하는 것인지, 안스러워하는 것인지........
누군가 보지 않아도 그가 따뜻한 품성과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사람임을 짐작할 수 있다
윤선도나 이 정원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이보다 내게 주는 감동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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